YTN이 마련한 '배움이 희망이다' 그 첫번째 순서
오늘은 먼저 '평생직장'이 사라지면서 사람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빠지게 된 현실에 대해 짚어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지원하는 각종 직업능력개발 제도가 하나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심가에 위치한 대형서점입니다.
평일 낮시간이지만 남녀노소 다양한 사람들이 책에 푹 빠져 있습니다.
젊은이들의 관심은 주로 자기계발서와 재테크 서적 쪽으로 쏠립니다.
[인터뷰:옥광휘, 서울 옥수동]
"준비를 해야죠. 영원한 직장이 없기 때문에. 많이 느끼고 있죠."
[인터뷰:이승민, 서울 공덕동]
"아무래도 앞으로에 대해 걱정도 많고 요새 취업도 잘 안 되고 해서 많이 불안한 마음이 들어서 그런데
도움을 받으려고 책들을 찾아보는 중이에요."
한번 들어간 직장에서 평생을 보내는 것인 당연했던 기성세대들의 사례는 이제 옛말이 됐습니다.
지난 90년대부터 정년 때까지 안정적으로 다닐 수 있는 직장, 이른바 평생직장 개념이 점차
사라지면서 사람들은 경쟁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직장을 다니다 뒤늦게 공무원 시험을 보거나, 늦깎이 학생들이 교대나 의대에 몰리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최영섭,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교육노동연계연구실장]
"평생직장이 아니라 평생직업, 다시 말해서 여러 직장을 옮겨 다니면서도 계속 직업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개인의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와 정부가 개인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
현재 정부는 실업자와 비정규직, 중소기업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각종 직업훈련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업이 무료로 진행되거나, 성실하게 출석하면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이 없는게 큰 장점입니다.
교육생 수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인데다 참가자 열 명 가운데 여덟 명은 다시 교육을 받겠다고
응답하는 등 만족도도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예산을 10년 전보다 세 배 가까이 늘어난 1조 6천억 원대로 책정하고 앞으로도 투자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끊임없이 자기 경쟁력을 키워나가야만 하는 시대.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정부 지원제도를 잘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지혜입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 발췌 : 인터넷 YTN 뉴스 ]